블랙스톤 그룹(Blackstone Group Inc)은 1985년 설립되어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 투자회사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이지요.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운용자산이 약 6488억달러라고 발표했는데요, 자사 내에서도 역대 최대치라고 합니다.
블랙스톤은 리먼 브러더스를 사퇴한 (故)피터 G 피터슨과 스티븐 A. 슈워츠먼(Stephen A. Schwarzman)이 설립했습니다. (故)피터 G 피터슨은 리먼브러더스 최고 경영자 출신으로, 미국 상무장관을 지낸 이력이 있습니다. 현재의 CEO는 스티븐 A. 슈워츠먼입니다.
블랙스톤은 전통적인 사모펀드 회사로 출발하였습니다. 저평가된 기업을 사들여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되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회사였지요. 그러나 약 6년전부터 부동산 부문의 비중이 훨씬 커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임대업체가 되었습니다. 또한 2020년 작년부터 부동산과 관련하여 전략적 선회를 하였는데, 급성장하는 도시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익성 있는 부동산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즉, 맨하탄 등과 같이 이미 화려하고 큰 도시들 보다, 젊은 전문가들을 특히 대규모로 끌어들이는 고성장 도시에 좀 더 집중한다고 합니다.
블랙스톤은 산업용, 주거용, 리테일 부동산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큰 이득이 되는 것은 '창고'라고 합니다.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쇼핑 시, 물건을 판매하는 회사는 재고 물품을 거대한 창고에 보관해야 하니까요. 이 창고는 도심에 가까이 위치해야 구매자에게 물품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으므로, 위치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역의 창고를 블랙스톤이 닥치는대로 취득하고 있다고 하네요. 창고 임대가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아파트나 사무실보다 훨씬 더 빠르게 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7년 뉴욕증시에 상장하였으며, 티커명 BX입니다. 시가총액은 현재 약 5천 6백만 달러($56B)입니다. 상장 이후로 주가가 아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랙스톤은 최근 코로나19 회복 이후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호텔 및 여행업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익스텐디드스테이 아메리카, 시그네이처 에이비에이션 등과 같은 기업에 총 177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였습니다. 블랙스톤은, 경제 호황이 이미 시작되었으며, 향후 3년간 미국 경제는 호황일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연례 서한을 통해 말했습니다.
블랙스톤 그룹 외에도,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사모펀드 회사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The Carlyle Group) 등이 있습니다.